가평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내 관광업체와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이 손을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양 단체는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군공무원노동조합(가공노)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더츠굿에델바이스, 쁘띠프랑스, 짚라인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대교마이다스 호텔&리조트 등 가평 관내 5개 관광시설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시군구연맹은 조합원에게 해당 시설 홍보와 이용료 할인을 받기로 하는 등 소비 촉진과 조합원 복지 증진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현재 시군구연맹에는 전국 63개 공노조 조합원이 8만여 명에 달하고 있어 홍보 효과와 관광수익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은 관리시설인 자라섬캠핑장, 연인산다목적캠핑장, 칼봉산자연휴양림,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등에 대해서도 이용 할인을 실시키로 했다.

시군구연맹은 이날 협약 화답으로 관광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3㎏ 가정용 소화기 20개와 마스크 5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가공노는 지난해 서울시 노원구를 비롯해 수원시, 인제군, 의정부시, 구리시 등 5개 시·구 공무원노동조합과 짚라인가평 및 가평 펜션 5개소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노조는 관광업소 이용 시 10~20%의 할인 혜택을 받고, 업소는 사계절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어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현 시점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협약식에 앞서 군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이 희망하는 ‘청사 내 민원 접견 및 휴게실 설치 요구안’에 대한 원포인트 협약을 체결하고 이행을 실천키로 하는 등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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