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25-7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내에 초등학생 돌봄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14일 은수미 시장과 김요섭 LH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내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하대원동 임대주택 3개 동(101~103동) 가운데 102동 1층의 144㎡ 규모 근린생활시설 공간을 오는 12월부터 시에 10년간 무상 임대한다.

시는 리모델링비 3억 원을 들여 이곳에 초등학생 30명 수용 규모의 하대원동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한다. 어린이 식당과 기자재실, 3개의 프로그램실 등을 마련하고 민간위탁자 모집 절차를 거쳐 센터장, 돌봄교사, 조리사 등 5명이 방과 후와 방학 중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시설로 운영·관리한다.

돌봄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생활교육, 독서 지도, 신체놀이, 또래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대원동 LH 임대주택은 총면적 2천83㎡의 3개 동 모두 지상 3층 규모다. 다음 달 신혼부부 24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는 민선7기 시민 약속사업인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 지원 방안의 하나로 LH에 다함께돌봄센터 설치공간 제공 의사를 타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H 경기지역본부가 추진하는 첫 아이 돌봄시설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해 3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에 다함께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이후 위례·백현·상대원3·판교·단대동에 6호까지 설치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이번 하대원동과 구미동, 금광2동, 고등동(2곳), 위례동 35단지 등 6곳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 설치해 모두 12호로 확대될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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