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GTX-C노선 안양 인덕원정차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사회단체 등 안양시민 1천300여 명으로 구성된 범추위는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 전파를 통해 여론을 공론화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게 된다.

김의중 위원장은 "56만 안양시민을 한마음으로 모아 인덕원 정차가 확정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발대식에서 범추위는 국토교통부에 GTX-C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반드시 반영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촉구 결의문’을 낭독했다.

GTX-C노선은 수원에서 안양권과 서울을 거쳐 양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74.8㎞ 구간의 광역급행철도다. 시행청인 국토부는 2021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차역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3개 노선이 교차·환승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면 1회 환승으로 4개 간선철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16분의 환승시간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그동안 인덕원 정차의 필요성을 경기도와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기술·경제적 효과 및 환승 편의성 개선을 검증한 바 있다.

범추위 출범으로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대호 시장은 "철도는 이제 모든 교통의 중심이자 교통복지로서의 기능을 한다"며 "GTX-C노선이 인덕원에 정차하면 안양시민은 물론 의왕과 수원·광명·시흥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교통복지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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