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14일 후반기 첫 번째 임시회인 제32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양주시 유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23만 양주시민의 절실한 바람을 모아 경기교통공사·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양주시 유치를 강력 촉구했다. 

현재 양주시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양주시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며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이희창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공공기관 분산 배치 계획을 환영한다"며 "접경지역에 속해 희생을 감내해 온 양주시가 이번 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거점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낼 예정이다. 

시의회는 서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인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 건설공사 선형 변경 건의안도 함께 채택했다.

한미령 의원은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도로 건설공사 구간에 홍죽리 상가밀집지역의 주차장 부지 일부가 편입돼 계획노선대로 진행될 경우 주차장 손실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편입 토지를 최소화하고 반대편 농지 쪽으로 선형을 변경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국지도 39호선은 양주 서부권역을 남북으로 연결해 물류 이동의 중심 노선을 구축하는 시의 숙원사업으로, 2단계 구간인 장흥면 부곡리~백석읍 홍죽리 구간은 지난 5월 착공했다. 

안순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공공시설의 제한적 개방’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쌓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시설 및 체육공원의 개방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전파를 막으면서 공공시설을 제한적으로 개방해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양주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번째 열린 제320회 임시회는 조례안 검토 기간을 거쳐 21일 폐회할 예정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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