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에이치 코퍼레이션 김현우 대표가 투척식 사료분배기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앤에이치 코퍼레이션 김현우 대표가 투척식 사료분배기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려견 1천만 시대. 하루하루가 바쁜 주인을 대신해 강아지와 함께 놀아주며 사료를 줄 수 있는 솔루션 기기가 개발됐다.

인천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김현우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학부생들이 팀을 이뤄 창업한 ‘디앤에이치 코퍼레이션’은 혼자 있는 반려견을 위한 투척식 반려견 사료 분배기인 ‘피칭 퍼피’를 내놨다.

우연히 방문한 동료의 집에서 혼자 있는 강아지를 보고 영감을 떠올린 김 대표는 ‘피칭 퍼피’를 개발했다.

반려견은 이제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반려견 수가 느는 만큼 반려견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1인가구나 맞벌이가구도 함께 늘어가면서 부작용도 나타났다.

이러한 가구들은 반려견을 장시간 홀로 방치해 둘 수밖에 없다. 애견유치원과 호텔, 노즈워크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유치원·애견호텔의 인프라 부족과 비용 부담이 있다. 노즈워크 또한 지속성의 한계가 있다.

‘피칭 퍼피’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기기에 내장돼 있는 카메라를 연동시켜 견주가 집에 있는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중에 나와 있는 사료분배기와 달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원격 조종을 통해 사료를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반려견이 집에 혼자 있더라도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사료를 받아먹게 만들어 운동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피칭 퍼피’는 전방으로부터 약 120도까지 좌우로 회전이 가능해 넓은 시야 확보에도 좋다.

부가 기능으로는 견주가 스마트폰으로 음성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기의 스피커와 반려견의 짖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가 내장돼 있다.

김현우 대표는 "1천만 반려견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별도의 유지 비용 없이 반려견의 상태 확인과 사료 급여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칭 퍼피’가 시중에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여러 아이디어를 빈영해 다른 기기들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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