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현장에서 접수한 주민 민원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조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강호 구청장 주재로 주요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구청장 동 현장소통 방문 상반기 건의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올해 초 구청장 동 현장소통 방문 시 접수된 구민 건의사항의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소통 방문 당시 구청장이 동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을 포함한 각 동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구민의 생생한 현장 의견과 함께 20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전체 200건 중 지난달 말 기준 89건이 완료됐으며 추진 중 및 장기 검토 60건, 불가 41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불가 이유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거나 외부 기관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 법률적 불가사항 등이다.

건의사항은 주민 쉼터와 관련한 공원녹지 분야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로당 분야 30건, 도로하수 분야 28건, 교통버스 분야 25건, 안전과 문화체육 19건, 청소환경 가로정비 분야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강호 구청장은 "사업 추진 시 국·시비 등 예산 확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외부 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사항이더라도 관계 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구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건의자에 대해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를 책임감 있게 설명하고, 불가한 경우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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