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공시설건립 성인지관점 컨설팅-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의체 자문회의’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로, ‘여성’은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협의체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기본·실시설계 예정인 남촌동 복합청사, 오산국민체육센터, 세교2 실내배드민턴장 등 공공시설 건립사업에 성인지·여성친화적 관점을 검토하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의체 위원과 공간전문가, 업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미현 ㈜젠더공간연구소장은 ‘여성친화적 공간정책’을 주제로 공간계획의 성별 요구 및 성별 특성 반영, 사회문화적 젠더 관계 개선 등을 강의해 사업 추진 관계자의 이해를 높였다.

자문회의 시간에는 공간전문가와 협의체 위원들이 공공시설 건립 시 성인지·여성친화적 관점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공간 설계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김능식 부시장은 "오산시만의 브랜드를 가진 여성친화도시 시설물 발굴, 프로토콜을 만들어서 공공시설에 도입을 검토하고, 나아가 민간시설에도 권유할 수 있는 행정적 역량이 발휘되길 바란다"며 "시설 측면뿐만 아니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교육 등 인식 개선, 제도 개선 및 컨설팅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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