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11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조성(2단계)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은 실시계획 변경이 끝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오후 인천시장 접견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만나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33만8천494㎡) 조성사업은 구체화된 개발계획 수립에 기반한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에 따라 2단계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개발사업시행자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6월부터 교육연구시설용지 및 주상복합용지 확대를 내용으로 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송도 11공구의 개발사업시행자가 인천시로 돼 있어 송도 7공구와 11공구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 사업부지 사업시행자 일원화 작업이 필요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그동안 진행한 개발계획 변경 용역을 중단시키고 최근 이사회 등을 거쳐 실시계획 변경에 곧바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16일 송도 11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마스터플랜(사이언파크 포함) 용역업체 선정과 동시에 실시계획 변경을 서둘러 늦어도 9월 중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서 총장은 신속한 행정절차를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은 "연세의료원에서 병원 건축설계 우선협상대상자와 윤동섭 신임 의료원장이 취임한 후 8월 초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병상 구상, 비교병원 분석 등 내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박 시장에게 전했다.

연세대의료원은 지난해 9월 9일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설계용역 업체 선정 공고를 낸 뒤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우종합건축사무소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남춘 시장은 "그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연세대가 8월 초 설계업체와의 계약 체결로 병원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며 "지역사회에서 2단계 개발사업 추진 여부와 연세대의 협력 의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연세대는 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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