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급여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

공단은 지난 13일 노사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직책업무추진비와 정액급식비 등 급여 일부를 서구 지역화폐인 ‘서로e음’으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 임직원은 7월 급여부터 매월 13만 원부터 많게는 78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급여가 지급되며,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재 공단 임직원 수는 523명으로 모두 참여할 경우 연말까지 4억 원 이상이 서구지역에서 소비돼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캐시백 인센티브로 인한 지역화폐 사용의 경우에도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각종 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남기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모든 일에 최우선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구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1등 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삼 서구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 위원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사회적 도리"라며 "앞으로도 공단과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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