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2020년도 기정예산 2천826억 원 대비 199억 원(7.04%)이 증가한 약 3천25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동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명 ‘코로나 추경’이라 불리는 이번 추경에서는 코로나19로 취소된 화도진축제를 비롯해 행사성 예산과 업무추진비 의무적 삭감분(10% 이상) 및 해외 시찰·국내 여비, 경상적 경비 등 예산 16억 원을 삭감하고, 그 재원을 코로나19 관련 사업의 신속한 대응과 당면 현안사항 해결에 투입하는 등 세출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편성 내역은 정부 추경 및 인천시 추경과 연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사업(153억 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19억 원) ▶희망근로 지원사업(15억 원)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3억7천만 원) ▶긴급복지 지원사업(3억1천만 원) ▶SOS 복지안전벨트 사업(2억2천만 원) ▶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방역물품 보관창고 건축 및 방역물품 구입(3억8천만 원) 등이다.

또 구 현안사항과 관련해 ▶송림로 가공선 지중화 사업(9억1천만 원) ▶동구사랑상품권 발행(2억 원) ▶무인도서대출반납기 구입(5천만 원) 등도 편성했다.

허인환 구청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혹시 모를 하반기 코로나19 대유행을 대비한 신속한 대응과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구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경기를 부양한다는 기조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44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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