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3월 1일 화성 동탄 청계중앙공원에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고씽 사고제로 챌린지’ 캠페인에서 참여자들이 공유 전동킥보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지난 2019년 3월 1일 화성 동탄 청계중앙공원에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고씽 사고제로 챌린지’ 캠페인에서 참여자들이 공유 전동킥보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대중교통 분담 효과와 친환경적 성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PM·개인형 이동장치)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 최소 2곳 이상의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전용주차장 100개소 마련에 들어간다.

14일 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중 도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 2개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지역에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위한 주행도로를 개선하고 교통표지판 설치, 안전교육사업, 대중교통 환승 및 이용자에 대한 단체보험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환승거점에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주차장 100개를 조성하고 충전시설, 통신 등 편의시설 및 인프라 구축도 검토 중이다.

도는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관련 예산에 대한 국비를 요청할 예정이다.

도는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을 마련,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분담률 또한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공유 킥보드 이용이 증가하면서 공유 킥보드 불법 주정차 등 관련 문제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전용주차장 등의 시설이 확보되면 관련 민원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3월부터 ‘경기도 개인형 이동수단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시범지구 및 전용주차장 대상지 시·군 공모를 이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께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속도 시속 25㎞ 미만, 총중량 30㎏ 미만인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이다. 오는 12월 10일부터는 자전거도로와 만 13세 이상 무면허 운전이 가능하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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