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추진하는 광명형 노인 공공일자리사업 ‘엄마손길’이 지난 14일 광명전통시장에서 사업 시작을 알렸다.

사업 수행기관인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사업 참여자 20여 명이 참석해 시장상인들과 시민에게 홍보활동을 펼쳤다.

‘엄마손길’은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및 상인들을 위해 파·마늘·도라지 등 잔손질이 많이 가는 채소를 다듬어 주고 소액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사업 수익금은 연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여 노인은 월 30시간 참여하고 활동수당(월 27만 원)을 받는다.

광명전통시장 관계자는 "엄마손길 사업은 노인들의 사회 참여활동 확대뿐 아니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이웃 돕기도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정부주도형 노인일자리에 참여할 수 없는 일자리 사각지대(기초연금 미수급자)에 놓인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노인 공공일자리사업’을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 엄마손길 외에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활용법 맞춤교육을 하는 ‘시니어스마트강사’, 공원 및 목감천에서 반려견 산책 시 배변 처리 등의 이용수칙을 안내하는 ‘반려견 가이드’ 사업이 있다. 

시는 광명전통시장에 이어 광명6동 새마을시장에서도 ‘엄마손길’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해 광명형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민원콜센터(☎1688-3399), 노인복지과(☎02-2680-6485), 광명종합사회복지관(☎02-2687-2921), 소하노인종합복지관(☎02-6925-7444)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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