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수도 서비스 향상과 수돗물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관내 전역에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은 전자식 계량기 등을 활용해 검침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수도 사용량을 전송받아 실시간 검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 검침은 현장 검침 방식으로 진행돼 검침 시 주민의 사생활 침해, 검침 시기의 일관성 결여, 누수 등에 따른 요금 분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2017년부터 사업비 11억8천800만 원을 들여 전자식 계량기와 무선원격검침기 설치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1만945전에 무선원격검침기를 설치했다. 또 올해 말까지 예산 4억9천만 원을 들여 나머지 2천426전에 무선원격검침기 설치를 완료해 시 전 지역에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시는 무선원격검침 시스템 도입으로 누수 여부 검증을 통해 유수율을 높이고, 검침의 정확성 확보로 요금 민원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복지시스템과 연계해 장시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담당부서에 통보, 저소득층·홀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래출 수도과장은 "시민들이 수도요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실시간 물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수도요금 계산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무선원격검침시스템 운영으로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요금 부과 투명성 확보로 수도행정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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