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약 24.5%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배출량 감소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환경 개선과 발생량의 원천적 저감을 위해 운영하는 RFID기반 음식물종량기를 설치한 결과임을 설명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7년도에 RFID기반 음식물종량기를 설치한 3차 임차 지역인 상동 한아름 1차아파트 단지의 성과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RFID 종량기 투입에 따른 비용도 4년 차인 올해에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RFID 종량기를 설치한 공동주택 주민들은 "집 안에 쓰레기를 보관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바로 버릴 수 있어 매우 위생적이고 편리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설이다", "이웃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지역에도 RFID 종량기가 조속히 설치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권광진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무단투기 예방 등 시민의 쓰레기 배출 편의 증진을 위해 RFID 종량기를 확대 보급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배출되는 전통시장과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RFID 수거 방식을 시범운영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 문제를 해결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RFID 종량기 사용 전후의 배출량 증감과 투자비용 대비 재정적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음식물류 폐기물 쓰레기 감량사업 추진 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3년 1차 시범지역인 예전 상 2동 8개 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101개 단지에 1천 58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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