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민 주도형 마을정원 만들기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분당구 야탑3동 324-3번지 일원 200m 구간에 보행자전용도로 ‘나르샤 가온길(중탑어린이공원~상희공원)’을 조성한다.

지난 3월 2일부터 지역주민 11명으로 구성된 야탑3동 마을만들기 위원회가 주체가 돼 시와 함께 이곳 보행자전용도로의 낡은 가로수 보호틀 18개와 의자 18개를 철거하고 여섯 군데에 정원을 만드는 중이다.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곳에 있는 기존 두 군데 거점 정원(각 80㎡)은 새롭게 꾸미고, 보행자도로 중앙 등 네 군데는 신규로 블록 정원(각 30~33㎡)을 조성한다. 

이들 정원에는 사철 내내 잎이 푸른 상록관목인 블루엔젤, 회양목 등을 심고, 화초류인 엘레강스 호스타, 실유카, 큰꿩의비름 등의 식물을 식재해 특색 있는 정원으로 가꿔 나간다. 

마을환경을 아름답게 바꾸고 골목상권과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다.

시 관계자는 "나르샤 가온길은 경기도가 공모한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확보 과정을 거쳐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 성과를 지켜본 뒤 시민 주도형 마을정원 만들기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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