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5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평화·통일 교육 및 겨레말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남북의 언어에 대한 이해 교육을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평화·통일 교육에 관한 교류와 지원 협력 ▶겨레말 교육과 학술 진흥에 관한 교류와 지원 협력 ▶기타 상호 교류와 발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연간 2시간 범위에서 학교교육과정 편성에 평화·통일 교육을 반영할 수 있도록 권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인문학기행(112개 교) ▶통일동아리(69개 교) ▶이야기한마당(10개 교) ▶학교주도 프로그램(77개 교) 등 총 268개 학교에서 학교별 주제통합형 수업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2005년부터 언어 이질화 극복을 위해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사전을 만드는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펼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학술성과 등을 수업자료로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쉽게 남북의 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평화·통일 교육은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이 우리의 미래이며,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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