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미래 발전방향 시민소통 보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10년 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모습은 어떨까.’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FEZ 미래 발전 방향 시민소통 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년 미래비전’을 밝혔다.

행사에는 IFEZ 발전자문위원회와 글로벌시민협의회 위원 등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고, 온라인 유튜브 현장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재 청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Global Business Frontier)’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미래 신성장 산업도시 ▶서비스산업 허브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등 4개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연말까지 송도국제업무지구와 영종-공항경제권, 청라국제업무단지 등 3개 국제도시별 여건을 감안한 특색 있는 활성화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기업 유치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여기에 수도권광역철도(GTX) B노선 건설과 GTX-B 송도환승센터 구축, 제3연륙교 건설 등 광역교통망과 지하철 연장, 내부 트램 구축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규모를 기존 92만㎡에서 200만㎡로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도 현 56만L에서 100만L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이 연계된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끈다.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와 영종 항공산업클러스터, 청라 자동차부품클러스터 및 인천로봇랜드 등에도 융·복합 기업 90개를 유치해 1만5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말 개장하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혁신기업 450개 사와 사업화 지원 1천850개 사, 인재 2천여 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스타트업 벤처의 일번지로 만든 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2027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하고 자연녹지와 해안을 연결하는 둘레길 ‘송도 블루 그린웨이(Blue Green way)’를 조성한다. 영종 씨사이드파크 관광특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청라시티타워와 연계해 야간경관 개선을 통한 청라호수공원 커넬웨이 명품화 사업도 나서 IFEZ의 삶의 질을 높인다.

한편,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2부에서는 이용숙 고려대 교수가 ‘세계 생산 네트워크와 지역 발전-지방정부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글로벌 거점 도약을 위한 IFEZ 산업구조의 혁신화’, 기윤환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산업근로자 측면에서 본 IFEZ 개발계획 및 정주 여건 조성 방향’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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