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천·경기지역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인천지역 고용률은 61.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p 하락했다. 취업자는 156만6천 명으로 3만3천 명(-2.1%)이 감소했다. 대면 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5천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3천 명, 1천 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실업자는 8만3천 명으로 같은 기간 4천 명(4.5%) 증가했는데 남자(4.1%)보다는 여자(5.1%)의 증가 폭이 컸다. 경제활동인구는 164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명(-1.8%) 감소했다. 지역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다.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의 ‘6월 경기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4천 명 감소한 693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7만2천 명)과 5월(-5만9천 명)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수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업(-12만4천 명), 건설업(-2만9천 명), 농림어업(-2만1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명)이 줄었다. 반면 제조업(2만1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5만 명)에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723만 명으로 10만 명(-1.4%)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21만2천 명으로 31만 명(8.0%)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2.2%p 하락한 60.6%를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 업종에 실업자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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