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경기공동행동’ 회원들이 15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안산점 먹튀 매각 투기꾼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승남 기자
시민사회단체 ‘경기공동행동’ 회원들이 15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안산점 먹튀 매각 투기꾼 MBK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승남 기자

시민사회단체인 ‘경기공동행동’은 15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안산점 폐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는 우리나라 대표 유통대기업 가운데 하나로, 수십 년간 국민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져 온 이웃 같은 기업"이라며 "특히 홈플러스 안산점은 2000년 문을 연 뒤 20년간 안산시민들의 장바구니를 책임져 왔고 안산시민들의 만남의 장소, 약속의 장소로 애용되는 시민의 벗이자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모펀드 MBK 등이 안산시민의 이웃과 같은 안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매각은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흑자 매장이자 알짜 매장인 안산점을 매각하고 폐점한다는 것은 MBK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마트사업을 포기하고 부동산 투기, 부동산 장사로 돈을 벌겠다는 선언"이라며 "안산점 매각과 폐점은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대량실업 사태를 양산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산점 매각과 폐점, 부동산 개발이 진행되면 직영직원과 외주 및 협력직원, 입점업주 등 안산점에서 근무하는 1천 명이 일자리를 잃고 쫓겨나게 된다"며 "MBK는 대량실업을 양산하는 안산점 폐점을 즉각 중단하고 경기도와 정치권은 먹튀 매각을 막기 위한 실제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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