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가 그린뉴딜 시대에 맞물려 친환경 미래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 유치 업종이 추가돼 친환경 미래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황해청 평택 포승지구의 제12차 개발계획 변경사항을 고시하고 자동차, 기계장비, 전자부품, 화학제품 제조 등 당초 4가지였던 산업시설용지 유치 업종에 전기장비와 기타 운송장비를 추가했다.

황해청은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 신청과 함께 관계 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해당 신청안은 지난달 30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평택 포승지구에는 2차전지(배터리) 및 전기이륜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업종 입지가 가능해졌다. 황해청은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평택 포승지구 개발사업은 평택항 및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는 204만㎡ 면적의 부지에 산업시설용지와 물류시설용지, 배후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부지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인근에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만도, 보그워너모스시스템즈, 텔스타홈멜 등 다수의 자동차부품업체가 있다. 또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인 평택항과 인접하고 있어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에게는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양진철 황해청장은 "이번에 변경된 개발계획에는 평택 포승지구를 친환경 미래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며 "전기차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고속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는 곧 투자유치 활성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