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산곡초교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산곡의 자연, 마음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시기의 환경교육 일환으로 손수건 염색과 스텐실 작품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 학습은 그동안 온라인 학습과 등교 학습을 병행하며 힘들었던 학생들과 코로나19 시기에 거리두기 실천으로 인해 환경교육에 대한 방향 설정을 고심하던 교사들의 협의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이 프로젝트 학습에서 저학년은 손수건에 각자 정한 무늬를 생각하며 접거나 동그랗게 말아서 쪽 염색통에 넣었다. 고학년은 티셔츠와 에코백에 각자 만든 스텐실로 글씨를 찍거나 그림을 그려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 

비록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기간은 길었으나 아름다운 검단산의 자연과 닮은 아이들이 색색의 염색 물감에 손수건을 담그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물러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하며 무척 행복해했다. 특히나 지도교사 남지숙은 학교에서 가장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택하여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산곡의 자연, 마음에 물들다’라는 주제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활짝 웃었다. 

김미경 교장은 "코로나로 각종 체험을 못하는 상황에 안전 수칙을 지키며 자연 친화적인 경험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했다. 오늘 염색한 쪽빛 손수건, 스텐실 염색 티셔츠를 할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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