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3차에 걸쳐 학교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2021년 화성오산 이음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조성을 위한 관내 고교 학교장 협의회를 가졌다.

16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음형 공동교육과정은 학교별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이 소속된 학교나 인근의 학교 또는 교육시설에서 희망하는 과목을 배울 수 있는 고교 교육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학습 경험 다양화로 교육생태계를 확대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학습장 모델을 구축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음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현장의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학점제 운영이 필요하며 다과목 담당교사의 지원, 행정업무 경감 방안, 학생의 학교 간 이동수단 지원 문제도 제기됐다.

교육지원청은 2021학년도 관내 운영 가능 고교의 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개설 과목은 204단위 내에서 권역별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이음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날’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남현석 교육장은 "미래형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모든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고교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고교학점제 도입과 추진으로 학생 간·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 주며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학교자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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