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우리 동네 발코니 음악회’와 온라인 무관중 공연 ‘키즈인비또’(비발디의 사계)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재단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시작한 ‘우리 동네 발코니 음악회’는 지난 4월 11일 광교산자이아파트 공연을 시작으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 연주와 함께 모두 10곳(처인구 3곳, 기흥구 3곳, 수지구 4곳)의 아파트를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주로 집 안에서 지내게 되는 코로나 시대에 라이브로 이렇게 멋진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고맙고 힐링이 된다"며 큰 박수로 호응했다.

어린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용인문화재단 유튜브에 공개된 무관중 공연 ‘키즈인비또’(비발디의 사계)는 7월 14일 기준 조회 수 4천760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 어린이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즘, 온라인으로 공연을 보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반겼다.

2020 키즈인비또 시리즈 6월 프로그램인 비발디의 ‘사계’는 챔버앙상블의 연주에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동화책을 각색한 그림자극이 결합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코로나19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연출됐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용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동네 발코니 음악회’와 온라인 무관중 공연 ‘키즈인비또’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다양한 계층의 용인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며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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