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에도 학교 활동 많은데 강화장학관 휴관 결정에 당황
상태바
방학 중에도 학교 활동 많은데 강화장학관 휴관 결정에 당황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방지 위해 한 달간 폐쇄… 사용료 환급키로
학생들 입장 배려 안 해 불만 커 근로장학생 등 계획 차질 난감
  • 김혁호 기자
  • 승인 2020.07.17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강화군이 운영하고 있는 제2 강화장학관 전경. <사진=강화군>
인천시 강화군이 운영하고 있는 제2 강화장학관 전경. <사진=강화군>

인천시 강화군이 서울지역에서 운영하는 제1·2 강화장학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을 결정하자 입사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장학관을 휴관하기로 하고 일부 사용료를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및 안내문을 통해 입사생들에게 통보됐다.

서울시 영등포구와 중구에 위치한 제1·2 강화장학관은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강화지역 학생들의 안정적 주거 지원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군이 직접 설립·운영하고 있는 기숙시설이다. 13일 기준 제1·2 강화장학관에는 모두 43명의 대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군의 갑작스러운 휴관 조치를 두고 일부 입사생들은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회 및 동아리, 근로장학생,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을 위해 방학기간에도 장학관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곳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강화장학관의 한 입사생은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곳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휴관을 통보받아 난감하다"며 "학기 중 예고라도 해 줬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격증 취득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입사생, 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장학생 등도 있을 것"이라며 "당장 여기서 생활을 못하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

군은 입사생과 학부모의 안전을 생각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학이 끝나는 대로 다시 정상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장학관만큼은 중단 없이 운영돼 왔다"며 "입사생, 학부모, 군민 등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내린 선제적 조치로, 한 달 후 다시 입주가 가능하니 입사생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