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유통구조가 비대면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농산물 거래도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16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안성시에서 생산된 양파 5t을 경기도내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안산공판장으로 출하했다.

‘온라인 거래소’는 기존 경매와 달리 농산물을 도매시장으로 들여오지 않은 채 거래한다. 정해진 시간에 전국의 도매법인이 스마트폰·노트북·PC로 전용 시스템에 접속해 경매를 치르는 방식이다. 농산물 검수는 산지에서 찍어 올린 사진과 동영상으로 대신한다.

거래소 운영은 경기농협이 시스템 구축·운영부터 주관·정산, 산지주재원 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 배송과 전용상품 개발은 도내 농협 광역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법인, 산지유통센터 등이 맡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거래소를 시작으로 도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도매시장의 역할과 유통 효율화를 통한 소비지 가격 안정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농협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근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도내 양파를 시작으로 8월부터 깐마늘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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