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포스트 코로나 한계 넘어 빛나다] 포천시 원단·토털의류 전문업체 강길텍스타일
상태바
[창간 포스트 코로나 한계 넘어 빛나다] 포천시 원단·토털의류 전문업체 강길텍스타일
신소재 원단 항균마스크 해외 러브콜 ‘K-방역’ 저력 발휘
  • 김재학 기자
  • 승인 2020.07.20
  • 4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수만 1천만 명이 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대한민국은 발 빠른 대처로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안전한 방역시스템인 ‘K-방역’으로 예방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순항 중이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에 소재한 원단 및 토털의류 전문업체인 ㈜강길텍스타일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항균마스크’를 제작해 화제다. 신소재 원단을 사용한 방역 및 생활항균 기능까지 있는 마스크로 국내외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K-방역’의 한 축으로 성장한 경기도내 마스크 업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강길텍스타일 회사전경
강길텍스타일 회사전경

# 원단 회사에서 K-방역 회사로의 시작

2001년 설립 이래 니트 원단을 생산·유통하던 ㈜강길텍스타일은 지난 3월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요청으로 공적 마스크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됐다. 

처음 마스크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낮설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마스크 제작에 돌입한 후에는 R&D팀을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흐름과 최첨단 기능성 소재들을 파악하고 신속히 조직 및 염색 방법을 연구해 제품 개발에 접목하는 등 신제품·신소재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과원과 경기섬유산업연합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품 출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경과원에서 운영하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7개국 9개 지역)와 경기비즈니스센터(9개국 12개 지역), 코트라(84개국 127개 지역)의 네트워크를 통한 비즈니스 지원으로 해외 수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강길텍스타일 ‘닥터 아르젠 항균마스크’는 항균섬유원사로 제작돼 세균 증식 억제 효과가 있고 세탁도 가능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용 강길텍스타일 대표는 "항균마스크를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하면서 국내 마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세계 여러 나라가 높이 평가하면서 국내 마스크에 대해서도 큰 호응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는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됐다. 코로나19로 섬유업계가 힘든 상황인데 마스크 개발과 함께 판로 지원으로 해외 직수출이 가능해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며 "20년 동안 원단만 취급하다 마스크 제품까지 만들다 보니 제품 관리와 마케팅이 조금 어렵지만,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기에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기술과 경쟁력으로 신뢰성 확보

‘닥터 아르젠 항균마스크’는 최첨단 항균 섬유 원단 소재인 에어로실버로 만든 제품으로, 강력한 항균 기능과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시키는 흡한·건속 기능을 동시에 발휘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기존 마스크는 한 번 사용 후 재사용이 불가하지만, 이 제품은 세탁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소재이다. 특히 세균 증식을 차단함은 물론 기침과 재채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말을 제거하고 마스크 속 입냄새를 억제한다. 또한 99.9%의 자외선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항균마스크는 항균도 측정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항균원사와 일반원사에 세균을 붙이고 18시간이 지난 뒤 세균 증식 여부를 살펴보는 실험에서 일반실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43배, 폐렴구균이 46배,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이 48배 증가한 반면 항균실에서는 세균이 99.9% 사라진 결과를 얻었다. 또한 한국섬유소재연구원에서 발행한 국내 유해성물질테스트·항균성테스트 통과는 물론 유해물질 테스트의 대표적 글로벌 인증으로 알려진 스위스 ‘OEKO-TEX’ 인증을 획득하며 유해성 우려가 없는 안전한 항균마스크임을 확인받았다. 뒤늦게 마스크 제작을 시작한 것 치고는 빠른 인증과 제품 개발로 동종 업계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닥터 아르젠 항균 마스크’의 장점은 세탁이 가능해 반영구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세탁 후에도 항균 기능이 지속돼 일회용으로 쓰이는 일반 제품과는 큰 차이점이다"라며 "최첨단 소재를 사용했기에 기존 마스크제품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들과 똑같은 제품 생산은 의미가 없기에 그동안 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온 것이다"라며 "향후에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강길만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용 강길텍스타일 대표.
김용 강길텍스타일 대표.

# 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쓸 제품을 만들자

김 대표는 수년 전부터 경기북부지역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 연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마스크를 제조한 이후부터는 양주·포천·동두천시에 직접 제작한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집안이 넉넉지 않았기에 이웃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마스크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통한 봉사 및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생산·공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편직-염색-봉제 3단계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강길텍스타일의 항균마스크는 총 4가지 사이즈로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이 가능하며, 7가지의 다양한 색상 및 무늬로 만들어져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엔 숨 쉬기 편한 여름용 마스크도 출시했다.

김 대표는 "‘가족이 쓰는 물건을 만들고, 상대방보다 내가 더 손해 본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족 같이 직원을 생각하고 더 희생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며 "앞으로도 해외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는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제품을 생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