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포스트 코로나 선을 넘어 통하다] 道 사회적 거리 두고 슬기로운 여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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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포스트 코로나 선을 넘어 통하다] 道 사회적 거리 두고 슬기로운 여가생활
랜선 무대 즐기며 집콕 청정자연 속 안심 휴가
  • 박종대 기자
  • 승인 2020.07.20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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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점점 포기해야 하는 일상이 늘어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가까운 생활 속에서 각자 즐겨 향유하는 문화공연과 여행의 제약이다.

 우리는 가정과 학교, 회사 등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인의 행복에 있어 유쾌하지 않은 정신적 상태는 늘 긴장과 불안에 시달리게 만든다.

 이 같은 기분을 해소하기 위한 각자만의 방식이 있지만 가장 건전한 방법은 문화와 여행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활동이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와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신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언택트’ 여가생활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t위즈 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관중석에는 팬들의 응원모습 사진이 비치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t위즈 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관중석에는 팬들의 응원모습 사진이 비치돼 있다.

# 온라인으로 문화공연 전환

경기도는 코로나19로 힘든 문화예술인들에게 비대면 공연무대를 지원하는 ‘경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를 9월 19일까지 운영한다.

예술방송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을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시·군 예술단체에 비대면 무관중 공연 무대를 마련해 공연비를 지급하고, 공연 동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술방송국 시즌1을 운영하고 경기아트센터 공연장 등에서 도내 245개 공연팀에게 공연비 9억600만 원을 지원해 무관중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시즌2는 시·군 예술인 공모사업 선정 단체 약 400개 팀이 도내 7개 권역별 공연장에서 무관중 공연을 펼친다. 공연팀에는 출연비를 도-시·군 매칭사업으로 지원하고, 참여 단체에 공연 동영상을 촬영·편집해 제공한다. 영상은 경기아트센터 유튜브(꺅!티비!!)와 공연단체의 SNS에 상시 게시된다. 

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단체에 공연 기회 제공과 함께 인건비 지급으로 1천4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주시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일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공기관 유치 기원 ‘감동이와 함께 하는 랜선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수원문화재단 ‘오페라 살롱’ 공연 영상 장면.
수원문화재단 ‘오페라 살롱’ 공연 영상 장면.

음악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625년 양주’와 ‘춤추는곰돌’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특히 이성호 양주시장을 비롯해 양주시립합창단과 양주시립교향악단, 양주시 SNS 마스코트 ‘감동이’, 유명 크리에이터 ‘춤추는곰돌’, 관계 공무원 등 제한된 인원이 참석, 체온 측정과 출입자 명부 작성,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음악회는 양주시립합창단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꽃구름 속에’를 시작으로 양주시립교향악단의 ‘You Raise me up’, ‘Thank you for the music’ 등 현악4중주 실내악 연주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과천시는 관내 예술단체의 각종 공연을 유튜브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관내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각 단체들이 제작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배포한다.

이달 24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과천 미니예술극장’ 운영을 본격화하며, 다음 달 24일 열리는 ㈔한국연극협회 과천시지부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비롯한 11개 단체의 연극, 무용, 콘서트 등 12개 문화예술행사를 연말까지 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프로배구 경기 모습.
무관중으로 치러진 프로배구 경기 모습.

# 코로나 시대 스포츠 활동 모색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스포츠 분야도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사상 초유의 4대 프로스포츠 중단 사태를 맞는 등 스포츠산업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 했다.

지역 체육계도 마찬가지다. 다중이 이용하는 체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그동안 체육계를 이끌어 왔던 종사자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각종 대회와 경기 운영이 중단되면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유지는 물론 산업적인 측면에서 영업매출 감소로 인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는 10월 경상북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해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북도를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지난 3일 서울시 용산구 문체부 회의실에 모여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는 데 합의했다.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체전 개최가 늦춰지면 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

생활체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일제히 공공체육시설 문을 닫으면서 그동안 시민들이 실내에서 취미생활로 즐기던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없게 됐다. 학교체육도 비슷한 처지다. 특히 학교스포츠클럽이 각종 대회 운영 중단으로 활동에 지장이 생기자 이를 타개할 방도를 찾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민·수원4)의원은 지난달 말께 경기도도교육청, 학교 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교수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체육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체육공동체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협의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줄이 미뤄진 대회 일정과 줄어든 체육시설로 인해 훈련 및 대회 참가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진학 문제와 등교개학 이후 안전한 학교 체육활동을 위한 학교 운동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평 어비계곡 전경.
가평 어비계곡 전경.

# 등산과 캠핑이 인기

코로나19 시대 야외 활동으로 ‘등산’과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방식의 여가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파주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나가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악산 등산로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8월 중 마무리한 뒤 야간 개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감악산 등산로에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부터 출렁다리를 거쳐 운계폭포를 잇는 구간에 다양한 LED 경관조명을 설치 중이다.

LED 투광등과 동물조명 등을 등산로 곳곳에 설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운계폭포에는 조명과 영상·음향기기 등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산 이름인 감악(紺嶽)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캠핑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경기관광공사는 올 여름 차박 코스로 즐기기 좋은 도내 계곡 여행지 3곳(포천 백운계곡, 가평 어비계곡, 양주 석현천 계곡)을 추천했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캠핑음식 제조·판매업소의 식자재 위생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도 특사경은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 특성상 음식물 보관이 어려운 만큼 제조·판매 단계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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