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포스트 코로나 선을 넘어 통하다] 취업시장에도 ‘언택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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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포스트 코로나 선을 넘어 통하다] 취업시장에도 ‘언택트’ 바람
면접관 대신 카메라와 눈 맞추고 나만의 매력 어필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07.2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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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한다는 컨택트(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합성한 말로 ‘접촉을 지양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비대면·비접촉 방식을 일컫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이 되고 있다. 이는 취업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직자는 회사에 취업하려면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 면접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정착되면서 대면이 아닌 비대면 채용으로 면접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편집자 주>

아주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대비 온라인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대비 온라인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 언택트시대의 제1장 비대면 채용 프로세스의 도약

국내 산업계도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비대면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비대면 환경은 사람 간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등장했고, 빠른 시일 내 사회시스템 전반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 시기가 앞당겨졌으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비대면 환경이 일상생활에 자리잡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으며, 사람들과 악수가 아닌 눈짓으로 인사하기 등 대면하지 않는 시대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진행되는 면접은 비대면 방식인 ‘화상면접’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채용 전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설명회, 비대면 면접 등을 중심으로 물꼬를 튼 ‘온라인 채용’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 SK, CJ그룹, 카카오, 현대, 포스코 등의 기업들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또한 필기와 면접까지 채용 전 과정을 언택트 채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화상면접을 비롯한 코딩테스트, AI역량평가 등 채용 전 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 AI 채용시스템 및 취준생들을 위한 AI면접 성행

올해 채용시장의 키워드는 비대면이다. 300개가 넘는 기업이 AI역량검사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용 붐이 일어나고 있다.

아주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의 전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AI 솔루션을 비롯한 원격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업들이 진행하는 실전과 유사한 AI면접과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 면접에 임할 수 있다. 또 등급으로 환산된 결과표와 면접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어 내용을 검토하면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이 좋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인턴 활동이나 실습 참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공정 ▶2차 전지에 대한 강의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교육은 기초부터 전 공정에 대한 파악까지 담긴 심화수업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코로나19로 방문 상담이 어려운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입사 지원 일대일 화상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수원일자리센터 김효규 상담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원 청년 희망드림’을 교육하고 있다.
수원일자리센터 김효규 상담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원 청년 희망드림’을 교육하고 있다.

# 비대면 방식의 채용행사 개최

수원시일자리센터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미와 영향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매개로 한 동영상 채용 과정이 진행되는 특별한 채용행사를 진행했다.

센터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0년 비대면 희망일터 채용행사’를 개최, 키오스크를 이용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면접을 실시했다. 수원·화성·오산 등에 소재한 도내 10개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구직자들이 지정된 시간에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면접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직종과 직급에 따라 5개 내외의 면접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확인해 채용 여부나 추가 면접 여부를 결정한다.

키오스크를 통한 면접 동영상 촬영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하루 36명이 20분 동안 동영상 면접 녹화를 진행했다.

이러한 센터의 비대면 방식 채용행사는 접촉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며 시간 및 공간의 제약을 덜 수 있는 효과까지 부여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비대면 방식의 채용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위한 시스템도 섬세하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시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빠르게 변해 가는 사회에 맞춰 성행할 비대면 채용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라며 "시민들이 비대면 채용에 더 관심을 갖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획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수원일자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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