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광주·안성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백군기 용인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17일 용인시장실에서 ‘경강선 연장 철도 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경기도·중앙부처에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또 최적의 대안 노선 검토나 다른 노선과의 연계 등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철도의 혜택에서 소외된 165만 인구의 경기동남부 균형발전과 수도권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 이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키로 했다.

용인시는 협약에 앞서 경강선 연장 노선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진행해 온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컨소시엄이 수립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일반철도인 경강선 연장노선은 판교~여주 복선전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안성으로 잇는 57.4㎞ 구간에 12개 역사를 계획했고 타당성(B/C=0.81)을 확인했다.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기준은 B/C 0.7 이상이다.

3개 시는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부가 2021년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하도록 공조체제를 구축, 노력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광주시와 안성시가 경강선 철도 연장 노선을 조기 추진하는 데 동참해 감사하다"며 "연장 노선이 건설되면 철도 소외지역인 광주시 남부, 용인시 동·남부, 안성시를 잇는 45번국도의 만성적 정체를 해소하고 서울 강남권과 진천·청주(공항)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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