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체육로 265-25 녹양초등학교 내에 건립된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2006년 10월 경기도립녹양도서관으로 개관했다. 2018년 3월 21일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21세기형 정보·교육·문화 도서관을 표방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자료 제공은 물론 창의적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학생 중심·현장 중심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 도서관과 경기교육의 모토에 부응하도록 연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교 현장을 섬기고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열어 나가는 생활 속 지식정보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 주>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 전경.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 전경.

# 교육도서관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총면적 2천9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501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종합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로봇체험학습관, 다목적 강의실, 동아리실, 독서모임실, 강당, 휴게실 등이 조성됐다.

도서는 일반도서 6만817권(48%), 아동도서 4만6천550권(36%), 외국 자료 8천287권(7%), 학교도서관 협력문고 4천165권(3%)을 비롯해 비도서 4천935점(4%), 전자책 2천807종(2%)을 보유하고 있다.

주제별 자료는 총류 5천20권(4%), 철학 5천901권(5%), 종교 3천22권(2%), 사회과학 1만7천911권(14%), 자연과학 9천259권(7%), 기술과학 7천543권(6%), 예술 8천494권(6%), 언어 6천679권(5%), 문학 5만2천14권(41%), 역사 1만1천718권(9%)을 갖추고 있다.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를 목표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도서관 기반 조성 ▶학교교육 지원 강화 ▶지역사회 독서진흥사업 전개 등 3가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도서관 기반 조성은 교육도서관 특성에 맞는 지식정보자원을 구축하고, 온·오프(On-off)를 통한 이용자 맞춤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둔다. 특히 지식정보자원 확충, 이용자 맞춤정보 서비스 제공, 온라인 정보서비스 제공, 도서관 환경 개선을 주요 골자로 다룬다.

온라인 평생교육 ‘한국사 이야기와 논술’.
온라인 평생교육 ‘한국사 이야기와 논술’.

학교교육 지원 강화는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교육도서관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 수요자 중심의 학교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일례로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 학교 교수·학습 자료 지원, 수요자 중심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독서진흥사업 전개는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도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 및 학부모,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인적 및 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데까지 나아가려고 한다. 독서문화 조성, 어린이 독서활동 강화, 평생교육 운영, 지역과의 협력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 2019년 주요 업무 추진성과 및 실적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2019년 한 해 동안 이용자 수 및 이용책 수가 증가했다. 22만969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이용책 수 역시 28만5천332권이 늘어나 전년 대비 38% 많아졌다.

이용자 수와 이용책 수가 증가한 데는 이용자 대출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늘린데다, 어린이실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스트셀러 등 수시 도서 구입 예산도 확대했다. 특히 어린이자료실에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유아방도 운영했다.

동화구연.
동화구연.

현장 중심 지원도 수요조사에 응답한 66개 교를 100% 지원했으며, 자료도 79개 교를 지원해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독서 프로그램도 75개 교를 지원해 전년 대비 29%나 성장했다.

개인 및 단체별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체 및 경기도일자리재단과의 협력 운영 등 지역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개인 상시 프로그램은 1월부터 12월까지 28개 프로그램을 통해 2천103명이 참여했으며 ▶도서관 현장체험학습(28회, 619명 참여) ▶유아 동화구연(30회, 600명 참여) ▶고사리손 책놀이(34회, 507명 참여) ▶유아 책놀이(7회, 84명 참여) 등을 실시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지난 한 해 동안 14개 강좌에 1천206명이 참여했다. 상반기에는 초등 저학년 및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과 함께 하는 하브루타 코딩, 이야기로 만나는 세계사 등 2개 강좌에 총 250명이 수업을 들었다.

로봇체험학습관은 총 65차례의 단체관람을 통해 1천345명이 참여했으며, 14차례의 자유관람에서 158명이 방문했다.

마을과의 협력은 미래에셋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운영해 3차례에 걸쳐 72명이 참여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역시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교육생이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4차례에 걸쳐 73명이 교육을 받았다.

2019년 3월 독서행사
2019년 3월 독서행사

# 코로나19도 잊게 만드는 독서서비스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자료 제공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등 2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신청 후 비대면 대출로 진행하는 ‘책드림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전년 대비 2배 예산을 증액해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늘렸다. 이로 인해 이용자 수 2천212명, 이용책 수 2천552권으로 전년 대비 이용책 수가 3배 증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8월부터 전자잡지 215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는 강의형·참여형·소통형으로 구분된다. 강의형은 이야기 한국사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총 9개 강좌를 준비 중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 인문학, 그림책과 떠나는 미디어 여행, 미술로 만나는 역사, 영어동화 읽기와 알파벳 등을 제공한다.

참여형은 여름 온라인 독서여행, 스테디셀러 다함께 읽기, 미션 수행을 통한 독서 즐거움 맛보기 등이다.

소통형은 어린이 독서회를 시즌제로 운영하고, 성인 독서회 ‘벽돌책 깨기’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성인 독서회 ‘벽돌책 깨기’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권의 책을 온라인상에서 같이 읽고 완독해 1인 1책 완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 김인숙 관장 인터뷰

 -도서관 운영에 있어 중점 사항을 말씀해 달라.

 ▶교육도서관으로서 지자체 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구성원의 수요·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을 통해 2019년 이용책 수 38% 늘어나는 등 이용률 증가로 반영됐다.

 또 학교에서 교과 연계독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1종 30권의 도서를 한 학기 동안 제공했다. 교육구성원, 마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면.

 ▶교육구성원과의 협력으로 도서관·교육지원청·학교협의회 3자 협의체 구축, 청소년 연합독서교실, 학생 자원봉사 동아리 운영 등을 운영한다.

 마을과의 협력은 미래에셋과의 어린이 경제교실을, 경기도일자리재단과의 교육생 재능기부를 비롯해 강당, 동아리실 등 도서관 시설 개방을 꼽을 수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참여’, ‘마술과 개그 공연 운영’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도서관과는 책이음, 책바다, 책나래 서비스를 연계하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도서관과 함께 하는 책 읽어 주세요’ 사업을 진행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사진=<경기의정부교육도서관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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