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공직세계에 들어와 민원·행정 분야에서 26년 차가 돼 갈 즈음, 기호일보가 주관하는 참일꾼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호기심 많고 오지랖 넓은 게 흠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장점이 됐던 것 같습니다.

평소 반복적이며 비합리적인 업무를 싫어 했던 것이 솔직한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어떤 방법이 서로에게 Win-Win 할 수 있을까’, ‘좀 더 새로운 것은 없을까’ 궁리하다 보니 업무 개선에 따라 4개의 저작권을 갖게 됐고, 이렇게 참일꾼상도 수상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이 순간만 모면하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언젠가는 해결해 줄 거야’라고 스스로 핑계를 대며 슬쩍 피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팀장이 되고 나서 후배들이 예전에 내가 하던 일을 답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의식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그것이 실천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까지 오는 동안 동행이 돼 준 선후배들과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