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조성한 ‘고양시민햇빛발전소’가 준공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민햇빛발전소는 지난 1월 말 시와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어 일궈 낸 성과물이다.

이번에 준공한 ‘고양시민햇빛발전소 4호기’는 지난 17일 고양동종합복지회관 옥상에 69.72㎾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로 선보였다.

준공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조합원과 고양동 주민 등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이 발전소는 연간 8만9천67㎾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친환경 에너지자립과 15.9t 규모의 온실가스 저감 및 2천 835그루의 나무 식재 등 큰 효과를 거두며 고양지역 기후위기 해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고양지역에는 올해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된 제2자유로 법면 3개소(총 전력생산량 1천148㎾)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역 내 시민햇빛발전소는 총 7호기가 가동될 전망이다.

준공식에서 이재준 장은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주로 공공기관 주도 하에 이뤄졌다면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민·관이 함께 협력해 고양시가 에너지자립도시 및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단체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2018년 10월에 설립됐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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