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연내 착공을 위한 첫 단계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 등 두 경제자유구역을 서로 연계하고 지역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다. 총길이 4.6㎞, 도로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계획돼 있다. 올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한다. 총 사업비는 6천800억 원이다.

그동안 시민들은 고속국도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차량 외 통행이 불가능해 영종도 진출입 시 다양한 교통수단 마련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전거 이용 및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사용 형태를 변경하는 내용으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변경)했다. 제3연륙교에는 남측에만 폭 3m의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가 설치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연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사업 추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강영창 시설계획과장은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으로 인천시의 숙원사업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이와 함께 영종·청라지역 투자유치 및 개발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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