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와 인천세관이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역사공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옛 세관창고 부지 일대와 내항 전경.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본부세관과 인천시는 20일 인천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 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세관창고와 부속동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세관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양 기관 간 공동 업무협약이다.

인천세관은 도심 속 힐링문화공간 약 3천300㎡를 제공해 인천세관 137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옛 세관창고를 활용한 세관역사박물관 조성을 통해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인천 개항의 역사를 함께 한 인천세관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인천시 도시재생·문화재 부서 및 중구청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내년 초 시민 개방을 목표로 세관역사공원 조성안을 도출하고, 인천지역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하철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기존 인천 중구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코스, 인천 근대건축물 탐방 코스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인선 신포역 2번출구 옆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는 1911년 건립돼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부속동 포함)로 지정됐으며,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 주는 항만유산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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