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지난 20일 연희동 경명공원 콜롬비아 참전기념비에서 콜롬비아군 참전 참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최용규 육군 제17보병사단 동원부사단장과 김순수 인천보훈지청 보훈과장, 강용희 서구 6·25 참전유공자회 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배행사는 올해로 210주년이 되는 콜롬비아 독립전쟁 전승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콜롬비아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이 주관하고 인천시 서구와 육군 제17보병사단, 인천보훈지청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전투병 5천100여 명을 파병했다. 이 중 213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고, 448명이 부상하는 등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장렬히 희생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이번 추모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양국의 우호가 두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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