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115분 / 액션·어드벤처·드라마 / 15세 관람가

올 여름 극장가를 완벽히 사로잡을 압도적 스케일의 초대형 클라임 블록버스터 ‘에베레스트’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작품은 15년 전 에베레스트 최정상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을 잃어야만 했던 한 남자가 동료들의 명예와 사랑하는 연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천848.13m라는 상상초월 높이의 에베레스트 최정상,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설산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장엄한 에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황홀경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적들의 공격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난 속에 놓인 등반대의 모습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최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몰아치는 눈보라, 그 속을 뚫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 등반대는 한 걸음만 헛디뎌도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특히 영화 속에서 눈사태를 비롯한 다채로운 재난 장면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담아내 몰입감을 선사하며 단 1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속도감 넘치는 고강도 클라임 액션을 보여 줘 마치 그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을 뒤흔든 전쟁 블록버스터 ‘1917’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제작진의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영화는 22일 개봉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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