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의약품, 화장품의 선전으로 전국 수준의 실적악화는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인천의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전국 -11.3%)한 18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의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판, 자동차 부품 수출은 이번 코로나19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은 23.6% 줄었다. 철강판도 글로벌 수요 부진과 철강 수출단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22.9% 감소했다.

반면,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주요 수출상대국에서 전반적으로 선전하며 같은 기간 27.4%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의약품도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92%의 증가했고, 화장품 수출은 32.6% 늘어났다. 상반기 인천 수입은 -13.0%, 무역수지는 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