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경기도가평교육지원청이 교육자치, 교육협력, 미래교육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혁신교육지구 시즌3’을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꿈이 커가는 학교, 꿈이 이루어지는 마을’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2를 추진해 마을에서 경험하고 성장하는 교육의 성공적 수행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 함께하는 활동으로 사제 간·친구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성과로 꼽았다.

시즌3는 시즌2에서 나타난 혁신교육에 대한 이해·홍보·참여 부족과 1회성 사업 중심, 지역 인력풀 및 체험처 부족 등을 개선하는 등 ‘경계를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혁신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추진된다.

특히 시즌2 운영주체가 관 중심이었다면 시즌3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확장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확대, 배움공간 확장을 통한 학생중심 교육활동 지원이 이뤄진다.

또 지역 교육커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지역혁신교육포럼 운영, 혁신교육협력센터 확대, 학교자치·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화 미래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평생교육 기반의 학습복지 체제 구축 등이 이뤄 질 전망이다.

두 기관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혁신교육지구 시즌3 추진을 위한 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공동체 의견 수렴, 상호 협력을 통한 사업계획 공동 수립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올해 안으로 혁신교육지구 시즌3 추진 담당자 합동 워크숍을 비롯해 지구별 운영계획 제출 및 컨설팅, MOU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결식에서 김성기 군수는 "교육발전 없이는 가평의 미래도 없다. 미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지역과 학교가 긴밀히 협력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혁신인재 양성과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고 다양한 교육주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혁신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8년 11월에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육협력부서를 신설해 무상급식,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장학기금 마련과 지원, 학교시설 개선 등을 꾸준하게 전개해 인재유출을 막고 이사 오는 지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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