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불법 가설물에 대한 고강도 퇴출을 강조했다.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된 시대에 시민이 찾고 싶은 경쟁력 있는 ‘행복상권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

그동안 시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1차 연도 사업을 마무리하며 전통시장 저잣거리 도로 포장과 경관조명, 전광판을 새롭게 조성한 경관조명시설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2차 연도 사업인 ‘곱창 특화거리’ 조성에 앞서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 구역 내 불법 점유 시설물에 대한 일제 철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 시민이 찾는 ‘행복상권 특화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옛 모습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재현한 저잣거리는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볼거리, 놀거리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대한 유통환경의 세찬 바람에 맞서 힘겨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전통시장이 지저분한 불법 광고물과 건축물·적치물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원도심 뉴딜사업의 일환인 상권르네상스 환경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가 추진하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은 구리전통시장과 쇠퇴한 골목상권을 살려 수도권 동북부 상권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위한 5개년 르네상스 프로젝트이다. 지난 1일 상권활성화의 엔진 역할로 상권활성화재단이 출범한 데 이어 ‘행복한 거리, 행복한 체험, 행복한 사람’이라는 3가지의 콘셉트로 특화거리 조성, 공동 브랜딩 기반 조성, 네트워크 구축까지 총 10개의 테마사업과 각 사업에 따른 총 45가지의 실행과제로 세분화해 2024년까지 추진된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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