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는 22일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제1회 지사 운영대의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문세동 지사장을 비롯해 새롭게 위촉된 제9기 운영대의원 9명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2020년 고양지사 주요업무 추진 현황과 통합물관리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업용수 절약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특히 운영대의원들은 전체 용수 사용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용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기존의 일부 토공 또는 용·배수로 수리시설의 노후화가 농업용수 손실의 주원인임을 지적했다. 또한 농업용수 손실 방지를 위해 이용시설 인프라(SOC) 구축 및 물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농업용수 계량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통합물관리체제가 다가옴에 따라 농민들도 농업용수에 주인의식을 갖고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과 농업용수 관련 정책결정 시 농민들이 물관리위원회 등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아울러 농업용수 과다 공급으로 인한 용수 낭비 방지를 위해 주 1회 용수로 말단부 점검과 용수로 시점부에서 10% 절감하는 ‘Ten-more운동’ 및 불시 퇴수 현황 점검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절약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문세동 지사장은 "통합물관리정책 하에서의 농업용수 관련 추진 내용에 대해 농민단체 및 운영대의원들과 지속적인 정보 교환과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농업용수 관리 방향과 전략이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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