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 작품 50점을 선별해 해설과 함께 실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이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선집이자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담은 첫 책이다.

선집에는 1959년 백남준이 공연해 관객들에게 충격을 준 퍼포먼스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 기록사진부터 2001년 제작된 대형 설치작품 ‘코끼리 수레’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40여 년에 걸쳐 선보인 주요 작품을 시대 순으로 실었다. 백남준이 일생에 걸쳐 펼쳐 보였던 창의적인 예술활동의 일면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에 수록된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들은 사진·조각·설치와 같은 고전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백남준의 전위적 퍼포먼스와 협업 정신, 전자회로부터 레이저를 넘나드는 매체에 대한 탐닉, 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 등이 담겨 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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