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보건소가 여름철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는 7∼9월 연간 환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된다.

원충(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해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국내의 경우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률은 낮지만 적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극심한 고열과 고통에 시달릴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모기 출현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 밝은 색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 물림을 최소화 해야 한다.

특히 남양주 일부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시민들의 인식률 향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발열과 오한 등으로 코로나19 초기증상과 유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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