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완 선발 자원 타일러 그래스노를 상대로 장타를 때렸다.

몸쪽 낮은 공 초구를 잘 참은 최지만은 2구째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배트를 돌렸고, 정확히 맞은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좌타자 최지만은 지난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 19개 홈런 중 17개를 뺏었고 좌투수에겐 타율 0.210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25일 최지만의 고교 선배인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확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좌투수라 최지만이 선발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일정이 중단된 이후 첫 시범경기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가 시범경기에 출전한 것은 3월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이 중단됐고 개막도 연기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지어진 텍사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과 3회말에는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대주자 스콧 하이네만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25일 개막전 상대인 콜로라도에 1-5로 패했다. 선발투수 카일 깁슨이 홈런 3방을 맞아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선발이 아닌 마무리투수로 결정된 것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방송인 ‘KMOX’에 따르면 김광현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보직에 상관없이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통역을 통해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 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새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마무리투수는 단 1이닝이라 모든 공이 중요하다.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정규리그 298경기 중 276경기를 선발투수로 치렀고, 홀드 2개만 챙겼을 뿐 세이브를 거둔 적은 없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하면서 ‘선발 루틴’에서 해방됐다는 그는 "선발 등판 전날 육류를 먹지 않고, 등판일 1시간 전 달리기를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