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변4구역 도시정비사업이 28일 조합원 이주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내년 6월 착공될 전망이다.

이로써 김포시가 한강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해 수립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9개소의 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3일 시와 북변4구역조합에 따르면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주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주비 대출과 함께 현금청산자에 대해서는 보상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보상을 완료하고 철거에 나서게 된다.

조합은 2017년 한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사업시행인가와 감정평가, 조합원 분양 신청에 이어 지난달 김포시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과 2013년 조합설립인가로 시작된 이 사업은 북변동 184 일대 12만7천458㎡ 부지에 143가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3천300여 가구의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게 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포성당과 시유지, 사유지가 포함된 근린공원(4만7천㎡)이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적용으로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상황에서 사유지 개발 압력에 따른 사업계획 차질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조광천 북변4지구조합장은 "조합원 모두가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여러 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김포시 최초로 착공을 앞두게 됐다"며 "조합원 이익이 담보되고 원도심 발전을 끌어내는 중추 도심으로 북변4구역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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