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공공건축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2년 향남읍 평리 86-6번지 일원에 약 184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화성시가족통합센터’에 초기 설계단계부터 건축과 인테리어를 통합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공공건축물로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기존 건축물들이 준공 후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소요되는 중복 예산을 절감하고 공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자립률 확보를 통한 제로에너지, 열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 공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멀티공간, 환경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자연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생태건축 등 4가지 키워드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가족통합센터에는 건립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발안만세시장과 상생이 가능한 휴게음식점, 작은도서관, 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다양한 계층 및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통합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해 들어감에 따라 지역사회 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적 건축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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