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산자중기위원장)의원은 23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군포 조선백자 도요지 발굴 사업에 대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군포 산본동에 위치한 조선백자 요지는 총 2천348㎡ 규모로 구성된 국가사적 342호이며 주요 시설로는 가마터와 작업장, 안내판 등이 있다.

군포시는 지난 2018년 9월 전시 및 체험관 건립 추진 계획수립 이후 지난해 2월까지 문화재청과 가마터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지난 6월 최종보고회 및 전문가 토론을 마쳤다. 

이어 정밀발굴조사 이후 유구 위치 및 가치 재확인, 활용사업 단계 도입 등 ‘종합정비계획’을 세웠고 2021년 문화재청 국고보조발굴 사업에 총 2억 2천500만 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학영 의원은 이러한 군포시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장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학영 의원은 "1990년의 1·2차 발굴 사업은 기간과 방식의 한계로 유구의 위치가 불분명하고 문화재 가치의 전달이 낮았다"며  "군포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재발굴이 필요하며 시민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재청이 도와준다면 군포시도 장기계획을 세워 문화재 사업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숙 청장은  "군포 조선백자요지 재발굴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군포시의 계획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며  "재발굴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재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군포시가 계획하는 후속 사업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이학영 의원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만남으로 군포시 조선백자요지 종합정비계획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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