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의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이 지역 청년들에게 풍부한 채용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일 구에 따르면 ‘VR면접’이란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청년들이 VR기기를 활용해 희망 기업과 직군에 맞춰 스스로 면접 연습을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모의면접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용자는 VR기기를 착용하고 10개 기업, 23개 직군 중 희망하는 직군 및 기업에 따라 가상 면접관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등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면접 훈련을 할 수 있다. 면접 후에는 대답 속도, 시선 처리, 목소리 톤 등에 대한 분석 결과와 본인의 음성 녹음 파일을 통해 자가 피드백이 가능하다. 

VR 모의면접 프로그램은 대학 수시 면접이나 대학 일자리센터 등에서 활용하고 있으나, 인천지역 지방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은 ‘유유기지 부평’이 처음이다. 

유유기지 부평 관계자는 "VR 면접 훈련을 통해 구직 청년들이 새로운 채용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일회용 페이스 폼을 사용하고, 매일 방역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며 운영하는 만큼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VR 면접 체험은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inuu.kr)를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 중이었던 ‘유유기지 부평’은 오는 28일부터 시설을 재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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