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고양시장실 앞에서 소동을 벌인 이길용(민)고양시의회 의장이 23일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 고양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의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동료 의원 여러분과 이재준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양시 인사발령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것 같다"며 "고양시의회와 동료 의원께도 심려를 드리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동을 벌인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본회의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집행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22일 오전 10시께 시장실 앞 복도에서 "인사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 나오라"고 고함을 지르며 화분을 던지는 등의 소동을 벌였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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