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전국 최초로 빈집을 저소득 신혼부부 등에 무상으로 빌려주는 ‘행복한 서로이음 무상임대 빈집사업’에 나서 화제다.

23일 구에 따르면 행복한 서로이음 무상임대 빈집사업은 서구와 소유자가 협약을 체결한 후 빈집 리모델링 비용은 구가 지원하고, 빈집 소유자는 공익에 기여해 저소득 신혼부부 등이 무상 임차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106가구를 정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억2천만 원을 투입해 정비를 추진 중이다. 특히 주택을 저소득 신혼부부를 위해 무상 임대하도록 하는 사업은 서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빈집을 자원으로 활용해 도시 슬럼화를 방지하고, 어려운 신혼부부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는 물론이고 사회적 도약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주자 모집은 다음 달 10일까지로 모집공고일 현재 서구에 거주 중인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2가구를 모집한다. 9월 중 입주해 3년에서 5년 동안 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로 빈집 4개소를 리모델링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간이나 신혼부부 또는 청년 창업을 위한 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와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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