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6천876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천446억 원(전년 동기 대비 1천401억 원 증가)을 시현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비은행(4천7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천69억 원 증가) 및 글로벌(1천69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667억 원 증가) 부문 기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실적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 1천72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7억 원 증가), 하나캐피탈 841억 원(전년 동기 대비 371억 원 증가), 하나카드 653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6억 원 증가)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천322억 원(전분기 대비 3천391억 원 증가)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상반기말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천781억 원) 증가한 5천252억 원으로 그룹 전반의 손실흡수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 8천613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 809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 9천422억 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이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9.7%(1천903억 원) 감소한 1조 7천763억 원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p 하락한 43.1%를 시현하며 비용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p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45%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4.0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한 12.04%를 기록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9조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1조 원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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